‘사회적 고립’ 문제, 한·일이 머리 맞댄다… 경기도에서 9월 4일 국제 포럼 개최

- 경기도, 일본 전문가 초청해 고립·은둔 지원 체계와 청년·중장년 맞춤형 해법 모색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고립·은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경기도에 모인다.


지속가능경영재단이 주관하고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와 고립·은둔보듬 정책 연구회,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협력해 주최하는 ‘고립·은둔 지원에 관한 한·일 협력 포럼’이 오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한국 64만 명, 일본 146만 명으로 추산되는 양국의 고립·은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경기도에 최적화된 지원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에서 고립·은둔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관련 조례 제정과 지원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포럼은 총 3개의 세션과 민간기관 교류회로 구성된다.

첫째 날인 4일에는 △세션 1: 고립·은둔 지원 체계 발전 방안 △세션 2: 고립·은둔 청년 공동생활 서비스 활성화 방안 △세션 3: 고립·은둔 중장년 지원 방안이 차례로 진행된다.

각 세션에서는 양국의 정책 현황 비교부터 전달체계 발전 방안, 경기도형 청년 공동생활 모델, 그리고 아직 통계조차 파악되지 않은 중장년층 지원책까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마츠우라 타쿠로 요코하마시 중구청 과장 △무타 미추오 특정비영리활동법인 사무국장 △보숏또 이케이다 히키코모리 중장년 당사자 단체 이사장 등 현장 전문가들이 직접 발제자로 나서 일본의 선진 사례와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한국 측에서는 지속가능경영재단의 책임연구원과 고은인지원센터장,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이 발제를 하고, 경기연구원, 용인시정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사협)내비두, 안무서운회사 등 현장 민간단체를 비롯해 경기도청의 청년, 주택, 복지 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발제와 토론에 참여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논의한다.

황선희 지속가능경영재단 이사장은 “고립·은둔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포럼이 일본의 경험을 배우고 경기도 현실에 맞는 구체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의 축사를 비롯해 관련 공공·민간기관 관계자, 고립·은둔 당사자와 가족, 지원기관,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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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