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리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 美 빌보드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 선정

- 국내 엔터사 중 유일…빌보드 “라틴 음악 발전에 ‘결정적 발걸음’ 내디뎠다” 평가
- 리얼리티 시리즈 ‘산토스 브라보스’에 주목…21일 현지 남자 아이돌 그룹 데뷔 예정
- 가종현 CEO “최고의 인재 영입, 현지화 전략 등 장기적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와”

아이작 리(Isaac Lee)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 겸 대표이사와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가 ‘빌보드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 2025(Billboard Latin Power Players 2025)’에 선정됐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을 포함한 ‘빌보드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를 발표했다. ‘빌보드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는 라틴 음악 산업에 영향력 있는 인물을 레이블 및 유통사, 멀티섹터, 퍼블리싱 등 여러 부문별로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아이작 리 의장과 가종현 CEO는 ‘레이블 및 유통사’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경영진 중 올해 빌보드 라틴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된 것은 두 사람이 유일하다.

빌보드는 아이작 리 의장과 가종현 CEO가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출범으로 라틴 음악의 발전에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데에 주목했다. 아이작 리 의장과 가종현 CEO는 “단순히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의 확장이 아니라 라틴 음악의 창의성을 글로벌 문화로 육성하려는 전략적 투자였다”고 강조했다.

또, 빌보드는 멕시코 현지에서 차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을 뽑는 리얼리티 시리즈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를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라틴 아메리카에 이식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8월부터 유튜브, 스포티파이,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ViX(빅스) 등에서 방영 중이다. 이달 21일 시리즈와 동명의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가 콘서트를 열고 데뷔하며, 이날 최종 멤버와 데뷔곡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작 리 의장은 “이 TV 쇼는 라틴 팝 스타의 미래를 그리는 부트 캠프(boot camp) 스타일의 프로그램”이라며 “음악, 멘토링, 스토리텔링, 팬덤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라이브 피날레를 장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종현 CEO는 “라틴 음악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탄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최고의 인재 영입과 현지화 전략 구축뿐만 아니라, 음악 개발, 스토리텔링, 팬덤 혁신을 결합한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구성하는 등 장기적인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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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