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이 여는 K-조선·해운의 미래… KRISO 세미나 개최

- 국제 규제 본격화 속 친환경 선박 기술의 비전 모색
- 조선·해운의 전략적 연계 방안, 산업 재도약의 시작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오는 9월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에서 ‘친환경 선박을 통한 K-조선·해운 전략 마련’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3차(MEPC 83, 2025년 4월) 회의에서 해운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 초안을 확정했다. 이와 더불어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해운 분야에 탄소 배출권거래제(ETS)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면서 국제 해운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조선·해운 산업이 탈탄소 전환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제 대응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이번 행사는 친환경 선박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해운 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 조경태 의원실, 김상욱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KRISO와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KORIES)이 주관한다.

주한덴마크대사 Mikael Hemniti Winter의 기조연설 ‘Our Wisdom in Shaping the Future of Shipping and Shipbuilding’으로 시작해 한국수출입은행,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운협회, 한국선급 등 주요 기관 전문가들이 △친환경 선박 기술의 중요성 및 발전 방향 △조선·해운의 전략적 연계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은 “2050 탄소중립 목표와 강화되는 환경 규제는 우리 조선·해운 산업에 커다란 도전 과제”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친환경 해양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번 세미나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RISO 홍기용 소장은 “국제 규제가 전과정평가(LCA) 개념을 도입한 만큼 해운·조선·항만이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KRISO는 이번 세미나 논의를 토대로 무탄소 연료 기반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해운·항만과 연계해 K-조선·해운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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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