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치봄과 한글자막CC에 이은 새로운 관람 방식, 가치봄플러스 도입
- 시각‧청각장애인 접근성 개선 위한 동시관람 장비 지원 추진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이하 영진위)가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가치봄’의 새로운 상영 및 관람 방식인 ‘가치봄플러스’를 선보였다. ‘가치봄플러스’는 기존 ‘가치봄’의 하위 브랜드로 폐쇄형 수신기기를 활용한 동시관람 방식을 일컫는 새로운 이름이다.
영진위는 지난 2005년부터 시각‧청각장애인의 영화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 향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을 포함한 ‘가치봄 영화’의 제작 및 상영을 지원해왔다. 기존 가치봄 상영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이 상영파일(DCP)에 삽입되어 스크린으로 송출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이 상영관 스피커로 송출되는 개방형 상영 방식이었다. 개방형으로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이 함께 송출되는 가치봄 상영은 시각‧청각장애인에게는 익숙하지만 비장애인과 동반 관람에는 제약이 있어 별도 상영회로만 운영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영진위는 2023년 7월 <밀수>를 시작으로 ‘한글자막CC’라는 결합형 상영을 도입한 바 있다. 2024년부터는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사업을 통해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한국농아인협회, 시청자미디어재단 등에 약 45억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며 폐쇄형 수신기기 대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최신 한국영화를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해왔다.
2025년 하반기에는 <좀비딸>, <악마가 이사왔다>, <3학년 2학기> 등 6편의 최신 한국영화가 가치봄플러스로 제공되며, 시각‧청각장애인 대상 장비 활용 교육도 200회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수신기기는 이어폰과 스마트폰 등 개인 장비를 활용하거나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서울‧부산‧창원 등 5개 지역 8개 상영관의 무인대여함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영진위는 이번 ‘가치봄플러스’ 브랜드 런칭을 통해 가치봄 영화의 다양한 상영 및 관람 기회를 제공하여 시각‧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 장벽을 낮추고, 차별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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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