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훈 조폐공사 사장, ‘현장의 목소리’ 직접 듣기 위해 나섰다

- 타운 홀 미팅서 생산 현장 근무 중인 특성화고 출신 직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
- 16대 중점 추진 사업 등 역점 과제 완수 위한 조직문화 체질 개선에 구슬땀


한국조폐공사가 제조업을 바탕으로 ICT와 문화기업으로의 사업 전환과 함께 조직문화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특성화고 출신 ‘현장인재’들과 직접 만나 소통에 나섰다.

조폐공사는 지난 18일 생산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특성화고 출신 직원들을 대상으로 ‘KOMSCO 타운 홀 미팅’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성창훈 사장이 취임 후 도입한 조폐공사 특유의 소통 프로그램으로, 사장과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이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대표적인 ‘탈(脫) 격식’ 소통 채널이다.

지난해 10월 조폐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한 성창훈 사장은 현금 없는 사회의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폐공사의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있다. 화폐 제조기술을 활용한 화폐 요판화, k-예술형 주화, 은행권 폐기물 활용 굿즈 등 문화 사업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주민등록증 등 ICT 사업을 포함한 16대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사업구조 혁신 과정에서 성 사장은 젊은 세대의 직원들과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사의 미래를 제조사업과 ICT사업, 문화사업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업의 미래 주역인 젊은 인재들과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앞서 ICT 경력직 직원, 입사 1~3년차 주니어 직원들과 차례로 직접 만난 데 이어 이날은 고교 졸업 후 입사해 제조현장에서만 근무해온 ‘현장인재’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조폐공사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매년 특성화고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의 핵심 사업인 은행권 및 용지, 여권을 비롯한 ID 제품 등의 제조 현장과 관련 부서로 배치돼 전문가로 성장, 조직의 핵심 인력으로 속속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사는 고교 졸업생의‘선 취업 후 진학’의 모범사례이다. 많은 고졸 입사자들이 간부로 성장하여 근무하고 있으며, 또한 후 진학(대학과 대학원)하여 배우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6명의 고졸 입사 직원들이 해당 지원 제도를 통해 자신과 공사의 미래를 위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편 성 사장은 수평적·개방적 조직문화의 정착을 위해 타운 홀 미팅뿐만 아니라 ▲매주 임원회의 시 CEO 주요 발언을 각 부서와 소속기관에 공유하는 ‘CEO 메시지’ ▲임직원에게 보내는 편지 ‘CEO 레터’ ▲홍보 부서와의 대담 ‘사내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이에 대한 전략 및 비전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성 사장은 “젊은 인재들은 공사의 미래를 책임질 귀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이들과 적극 소통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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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