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동차&바이오진흥원(이사장 하승철)은 2025년 가루녹차 생산을 위한 1번차 생엽 수매를 지난 7월 5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이상저온 등 악조건 속에서도 차광 가루녹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45일간 수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
생엽 가공은 24시간 3교대 체제로 운영되며, 한 잎 한 잎 정성을 다해 수확한 찻잎들이 쉬지 않고 가공됐다.
그 결과 수매에 참여한 농가는 지난해 23곳에서 54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2025년 1번차 생엽 수매량은 16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가에 지급된 수매 대금 역시 전년 대비 44% 증가한 3억 9600만 원으로, 이상저온 등 어려운 기후 여건 속에서도 농가의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하동가루녹차생산자협회(회장 이영도)와 진흥원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참여 농가의 재배 기술이 한층 향상됐고, 이는 품질에 그대로 드러났다.
가루녹차 품질의 핵심 지표인 녹색도(G-value)의 최고 수치가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54를 기록했으며, 녹색도 50 이상을 기록한 고품질 차광 녹차의 비율도 지난해보다 8%p 증가한 31%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품질 향상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친환경 유기질 비료 투입, 병해충 없는 맑은 재배 환경, 그리고 20일 이상 정성스러운 차광 관리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깊은 색과 향을 품은 고품질 가루녹차가 완성된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면, 녹색도는 물론 차의 감칠맛을 좌우하는 아미노산 함량도 함께 높아져 하동 가루녹차만의 품질 경쟁력이 더욱 견고해진다.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장은 "차광 가루녹차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라며, "생엽 수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하동군 및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고품질 가루녹차 생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앞으로도 친환경 생산 확대와 스마트 가공 체계 구축을 통해 하동 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속해서 이끌어갈 계획이다.
출처 : 하동군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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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