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 명소될 홍대 '레드로드'…축제로 신호탄 제대로 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서 열린 '레드로드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 속으로 뻗어나갈 마포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인 '레드로드(RED ROAD)'의 본격적인 시작을 널리 알리는 시간이었다.

축제 첫날 레드로드 광장에서 열린 외국인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레드로드 선포식이 이어졌고, 축하공연에 가수 이찬원과 클론, 개그맨 지상열 등이 출연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레드로드를 둘러보며 사업의 주요 내용과 향후 추진할 소광장 및 여행자 편의시설 개선 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둘째 날의 마지막 공연인 '다시 뛰는 마포, 홍대거리 축제 레드로드 페스티벌'은 홍대문화거리 협동조합이 맡았다. 마포구의 '지역문화예술 축제 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돕고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는 의미를 더했다.

동시에 이틀간 수공예 프리마켓과 아트 체험, 버스커 공연, 거리전시, 지역 상인과 함께하는 현장 커머스 및 상점가 상생부스 등이 레드로드의 R1∼R6 전역에서 펼쳐지며 일대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역상인과 함께 한 K-푸드·컬쳐 푸드트럭 운영에는 홍대소상공인번영회가 직접 참여해 지역 상권 활성화의 취지를 살렸다.

무엇보다 경의선숲길부터 홍대를 지나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진 '레드로드'와 여기에 인접한 골목상권을 색상과 캐릭터로 구분한 '13개 테마거리'를 본 관광객들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어디인지, 어디로 가면 무엇을 즐길 수 있는지를 색깔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너무도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주시고 신나게 즐겨주시고, 무엇보다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되면서 레드로드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어 굉장히 감사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마포구는 레드로드를 서울의 새로운 명소이자 외국인들에게도 매력 있는 세계적 관광지로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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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