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년 대각선 등 횡단보도 25개소 확충 완료…보행 편의·안전 강화

신설(후) : 대각선 횡단보도로 개선


서울시가 횡단보도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2년에도 총 25개소의 횡단보도를 설치 및 개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3년에도 횡단보도 20여개소를 추가 확충하는 등 시민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지속 추진한다.


시는 그간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화하는 교통 정책 패러다임에 따라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해왔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횡단보도 확충사업은 생활 불편이 큰 보행 단절 구간에 통행 편의를 증진시켜 시민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다.


특히 ‘스크램블 횡단보도’, ‘엑스(X)자 횡단보도’로 불리는 대각선 횡단보도의 경우 보행자가 주변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을 대폭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보행신호 시 교차로 내 전 차량 운행이 정지됨에 따라 보행자가 안심하고 길을 건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2년에도 GS강서타워 앞 교차로, 홍은대교 교차로 등 17개소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GS강서타워 앞 교차로는 인근 업무시설, 아파트 등 주택지역이 모여있어 출퇴근 등 통행량이 높은 곳으로, 반대편을 건널 경우 두 번씩 횡단보도를 건너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40대 지역주민은 “영등포구청역 등 지하철 이용이나, 점심을 먹기 위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 때 가까운 거리에도 횡단보도를 여러 번 건너야 했다”라며 “급하게 가야할 때에는 횡단보도 대기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데, 대각선 횡단보도 덕분에 생활이 매우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단절된 보행 경로 및 차로횡단이 필요한 보행불편지점에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해 보행 편의성을 높였다. 시민 보행불편 지점이었던 서초역교차로, 낙성대입구교차로 등 8개소에는 ‘ㄷ’형 횡단보도를 ‘ㅁ’형 횡단보도로 개선하고, 단일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보행자가 차로 횡단을 하기 위해 멀리 돌아가던 보행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안전을 크게 증진했다.


서초역교차로, 낙성대입구교차로 등 8개소에 ‘ㄴ’ 또는 ‘ㄷ’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ㅁ’자 형태로 설치하여 모든 방향에서 길을 건널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서초역교차로의 경우 대법원에서 법원등기소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없었고, 낙성대입구교차로 역시 통학을 위해 학생 등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추가적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가 우회하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건널 수 있게 돼 보행 편의 및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30대 직장인은 “업무상 대법원과 등기소 등 인근 지역을 자주 방문하는데, 같은 방향인데도 불구하고 횡단보도가 없어 돌아가거나, 지하철 출입구를 이용할 때도 있었다”라며 “이제는 횡단보도가 생겨 굉장히 편해졌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응암시장 교차로 등 횡단보도 추가 설치가 필요한 보행불편지점을 대상으로 20여 개소에 대각선 및 일반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한다. 횡단보도 확충을 지속하기 위해 횡단보도 설치 대상지를 적극 발굴하고 설계 및 교통안전시설 심의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지로는 보행자가 많은 주요 생활권 및 도심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등 수요가 높으면서도 보행 안전이 중시되는 지역을 우선 개선할 예정이며, 연내 계획을 빠르게 완료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자치구 등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교통시설인 만큼, 면밀한 분석과 현장 상황을 반영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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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민 기자 다른기사보기